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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3년 10월 헤럴드디자인마켓 등록일 2018.06.15 22:52
글쓴이 윤유선 조회 714

2013년 10월 헤럴드디자인마켓 선정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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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독특하고 개성넘친 상품들…모두가 장인의 숨결 담긴 ‘名品’

                
기사입력2013.10.10 오전 11:09  
 반짝이는 아이디어처럼 마켓은 특별 제작된 주황색 컨테이너 박스 ‘네모’란 공간에서 열렸다.

준비된 상품들은 도기(陶器), 목재가구 등 리빙과 의류, 에코 등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 상품들이 포진됐다. 백화점이나 마트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상품들이었다.
쓰임새로 보면 분명 상품이지만 제품 하나하나를 보면 작가 개개인의 시각과 철학이 담긴 작품이었다. 어려운 머릿속 철학이 디자인을 만나 생활용품으로 구현됐다. 하지만 가격은 시중보다 20~30% 저렴하게 판매됐다.

마켓에는 해외 디자인대회 수상자와 삼성ㆍLG전자 등 대기업 디자이너 출신 등 70여명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했다. 디자인하늘소, BMIX, 매니페스토렙, 윅앤드웍스, 리코더팩토리, 베이지컬리 등의 업체들도 함께했다. 

방문객들은 단지 눈으로만 쇼핑을 즐기는 게 아니라, 실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직접 구매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85개 부스의 제품 중 무작위로 구성해 판매한 103개의 럭키박스는 모두 완판됐고,

9일 캘리그라피 시연회을 위해 내놓은 100개의 노트도 동이 났다.

8일 오전 10시30분 문을 연 마켓에는 일찍부터 삼삼오오 인파들이 몰려들었다. 입구엔 ‘봄날프로젝트’가 직접 북촌 한옥마을, 다보탑, 서울타워 등을 세밀하게 그린 엽서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엽서들엔 전문 캘리그라피스트가 쓴 ‘사랑해요’ ‘고마워요’ 등의 문구가 더해져 엽서 속 풍경의 서정성을 더했다. 1000원이란 가격이 아깝지 않을 정도였다. 

친환경 에코 제품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작가가 직접 마신 병을 재활용한 상품이 눈에 들어왔다. 작은 두유병은 끈을 달고 병 표면에 작가의 대표 캐릭터를 넣어 연필꽂이와 화분으로 변신했다.

작가는 원할 경우 직접 병에 꽃도 심어줬다.

PLAN :A CIRCUS’란 문구가 적힌 캐릭터 액자(1만5000원)도 눈에 띄었다. 상품을 제작한 아티스트 다멜 씨는 “나의 첫 번째 작품으로 서커스에 관한 작품이란 뜻에서 새긴 문구”라고 했다.

천가방에 손수 옥수수, 생선 등을 정밀하게 묘사해 코팅 작업을 한 에코 장바구니(1만원)는 일일히 수작업하는 작가들의 열정이 느껴졌다.

숲에서 자른 원목을 바로 가져다 놓은 듯한 스탠드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WIM이 판매 중인 나무 그대로의 색과 무늬가 살아있는 스탠드(48만원)는 자연성과 절전이라는 두가지 특징이 살아 있었다. 터치 방식에 LED 전등을 달아 절전효과도 냈다.

떠 있어서 테이블에 닿지 않는 식기 ‘HOVERWARE’(Hover+Tablewareㆍ2만4000원)는 식기를 잡는 부분에 꼭지를 적용해 위생적인 동시에 불필요한 종이 낭비를 줄였다.

작가의 순수성이 돋보이는 상품도 많았다. ‘키모마루’에는 자체적으로 창조한 ‘핑이’란 캐릭터로 에코백, 동화책, 미니파우치 등을 선보였다.

양면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에코백과 캐릭터 ‘핑이’(몽상가), ‘디니’(느린아이) 등이 등장하는 동화책은 성인을 대상으로 아이들의 순수함과 관점의 차이를 보여준다.

벌레 먹은 잎사귀가 그려진 표지에 실제 구멍을 뚫어 구멍 사이로 햇빛이 들어오도록 한 엽서와 씨앗이 붙어 있어 실제 화분에 심으면 싹이 나는 종이 입체카드는 신선함을 더했다.

나만의 가치를 강조하는 현대사회에 맞춰 개성을 강조한 작품들도 대거 등장했다. 가죽 목걸이 카드지갑은 즉석에서 개인의 이니셜을 새겨줘 나만의 가치를 강조할 수 있도록 했다.

‘마드모아젤’의 와인 코르크로 만든 가방(4만9000원~16만1000원)은 대표적인 발상의 전환적 상품이었다. ‘입을 수 있는 아트 피스(art piece)’를 표방하며 가죽 및 종이 재질로 만든 에어타투는 평범한 상의에 특별함을 더해줬다.

기발한 아이디어 작품도 인기 만점. 욕실화의 커버를 없애 좁은 화장실에서의 이동성과 양방향 사용성을 살린 ‘원룸욕실화 조비위커’(6000원)는 1인 생활공간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좀비인형 모양의 양초(1만8000원~3만2000원)는 파라핀 성분을 이용해 초가 녹아내릴 때 빨간 촛농을 떨어지도록 제작됐다. 양초가 녹을수록 신체 각 부위가 떨어져나가고 피가 흐르도록 연출해 실감난 좀비의 모습이 연출됐다.

마켓이 열리는 중간 중간엔 특별행사들도 진행됐다. 8일 오후 12시15분에는 럭키박스가 판매됐다. 1만원, 2만원짜리 두 가지로 박스 안에 최소 4~5만원에서 최대 12만원의 상품이 들어 있는 박스다.

럭키박스 판매는 200여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판매 20분 만에 완판됐다. 이날 오후엔 저스트주스 김용휘 수석셰프의 친환경 식재료를 활용한 ‘푸드데크쇼’도 열렸다. 10일엔 스타소장품 자선경매 행사가 열렸고, 11일 오후엔 디자인전쟁 저자 김종균 작가와의 대화시간이 예정돼 있다.

행사는 디자인과 상생으로서의 장터 면모도 의미 있었다는 평가다. 디자인 날개를 단 상품들이 저변에 확대되면서 디자인 세상을 넓히는 데 일조했기 때문이다.

황혜진ㆍ서지혜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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